"세종대" 신입생 환영회 라는데 ...
현진아... 음...
니가 그간 왜이렇게 열심히해서 편입을했는지 이제야 깨달았다...
그저 부럽기만 하구나...
아 공부열심히할걸..
- 매년 입학, 개강, 졸업?, 이시즌만 다가오면 뭔가 마음한구석이 허전하니 ..
과도기가 찾아온다고 해야하나? 뭐 여튼 그렇다
- 여느 어떤 신입생과 똑같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개같은 대학생활을 했었다.
지방대에 여파와 과 특성에 더불어 여자 90% 남자 10% 라는 경이로운 비율인 꽃밭속에서
판타스틱한 대학생활을 즐겼다.
- 학점은 시력판정을 받았으며 술자리 출석율 100%로 개(犬)근상도 받았다.
- 그렇게 한학기를 보냈고 그 후에 철이 좀 들었던건지 체력이 고갈된건지
그런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내가 왜 몇백만원씩 들여가며
여기서 이짓을 하고 있나도 싶고 해서 내린 결정이 고작 "군대"였다.
그 당시 나에겐 엄청난 찬스였고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철이 들었다기보단 또 그만큼 생각이 변하다 보니
왠지 복학하면 또다시 그대로 돌아갈것 같아
아예 그 학교 복학이란건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해야하나..
- 암튼 그 후로 새로이 대학을 갈까 하고 알아보기도 하고
했지만 그렇다할 대학에 대한 갈망도 없고 ..
지금 생각해보면 왠지 자신이 없었던것 같다
또 너무 빨리 돈에 대한 개념과 흔히들 말하는 돈맛 을 본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 학교에관한 얘기를 하다 나에게 "여기저기 방황하다 결국 돌아오게되는 곳은 학교더라....." 라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
그당시 나를 지향해서 했던 말은 아닌것 같은데 왠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말인거같다.
'재는 진짜 학교 복학 안할것 같은데' 라고 생각했던 애들도 다시 학교를 찾아 복학을 하고
대학안가고 취직하고 해서 돈 잘벌던 친구들도 결국엔 대학을 찾아 떠나고..
몇년간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을 가려는 사람들..
'야 대학? 안나와도돼' 라고 나한테 말하는 사람들도 알고보면 다 대학을 졸업했고..
이런것들을 보면 참으로 내가 뭔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새학기마다 찾아오는 공허함에
이래저래 쓸데없는 소리를 주저리 주저리 거려봤지만
결론은 세종대 김현진 부럽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