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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하는

돈독한 우정






 


 느지막하게 군대가서 고생하고 있을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힘이되고자

소포를 하나 붙이려고 합니다.







 

 

 











 친구놈이 제가 준비한 선물을 맘에 들어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군대를 다녀왔지만 군대에서 이런 선물 보내오고 받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저도 이런선물은  처음 보내보는거라 떨리네요..















안에 살짝 내용물을 공개해보자면..






 

 

 



자 조심스럽게 박스 테이프를 뜯고 개봉해봅니다.


































 

 

 









아.. 이런 꽝이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왼쪽을 둘러봅니다.






 

 










설마하고 오른쪽도 둘러봅니다.






 

 












  처음 박스 받는 사람 기분좋으라고 특별히

박스도 뒤집에서 포장을 했드라죠


 그러나 어딜 둘러봐도 삼면이 모두 꽝입니다.



 

 


어? 종이 밑에 뭔가 있는거 같은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종이 밑에 뭐가 있지 않을까하고

종이를 살짝 들어봅니다.








 

 






존나 꽝이군요.

확실히 꽝이 맞네요.



 


자 그렇게 박스 하나를 밀봉합니다.






그래도 진짜 꽝박스만 보내면 혹시나 서운해 할지 몰라

또 다른 박스를 준비합니다.








 

그래도 선물하나는 보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뭘 사줄까 생각하다가

 쓰잘때기없는 것보단 실용성높은걸 사줘야겠다 생각하다

바로 고른것은



 

 

 


샴푸!!

그것도 엘라스틴표 대용량 무려 1800ml 짜리 샴푸!!

군대에선 휴대성이고 나발이고 양많으면 와따로 장땡아니겠습니까.

이정도면 한 상병 2개월정도까진 거뜬히 쓰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자 박스에 넣고 보니

그냥 보내기엔 뭔가 아쉽죠..?







 

그래서 샴푸에 주기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군대는 주기가 필수니까요.






 


항상 주기는 확실하게!













 

 

 


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확실하네요

누가 훔쳐갈일은 없을것 같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뒷면을 돌려봅니다.








 

 






 


 주기 완료 ^.~













 세상에 선물이라고 물질적인게 전부가 아니지만

그래도 .. 사람이라는게..







 





뭐 딱히 해줄건 없고 해서..






 

 

 







 

 

 

 

 



돈을 조금 넣었습니다.







군인들에 필수금..






















 

 





야  동  머  니..






























사실 본 목적은 사진을 좀 인화해서 보내달라는 요구였는데..

여태껏 정작 본연에 요청은 잊은채 다른거에 너무 집중을 했나봅니다.







그래서 보내줄 사진 몇장을 준비했습니다.




 

 

 


어이쿠 첫장부터 제가 보이네요









 

 

 



 친구들하고 같이 찍은 사진들이 보이네요

이친구가 생각보다 친구들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서

사진 선정하는데 힘들었습니다..




















 

친구는 추억에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겠죠

그러고 한장한장 넘겨보겠죠..



그리곤 사진을 보다 저한테 전화를 걸겠죠..



 



 







 

 








그래서 전 033은 앞으로 스팸처리할 생각이구요.

























 

암만 그래도 군대 있을때 다들 아시잖습니까

물질적인것들도 좋지만 편지한통이 그렇게 반갑고 고마운거..

군대안에 있을때는 그렇게 편지한통이 귀한줄 알고 받고싶고

왜이렇게 밖에 사람들은 편지한통 쓰는게 어려워서 편지를 안쓰나.. 싶기도하고

저도 그랬는데 막상 나와보니 밖에서 군대로 편지쓰기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엔 큰맘먹고 편지한통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냥 A4용지에 쓰려다가 마침 편지지가 보이길래 편지지에 차근차근 써내려갑니다.






 

 

 

 



 이 한줄을 쓰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무슨말을 써줄까..

어떤말을 해줘야 할까..

무슨말을 해줘야 힘내고 군생활을 잘할수 있을까..

정말 밖에 있는 사람이 군에 있는 사람에게 편지쓰는게 어렵긴 어렵나 봅니다..








 

그래서 전 결심했죠

이 모든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줄수 있는 내용이죠.






















 

 







 괜찮아요 전 033 스팸 신청할거니까 .


























 

 

 

 

 

 


소주를 보내주고 싶지만

무게로인한  택배비용관계로 아쉬운대로 병뚜껑이나 넣어줘야겠어요.














 

 

꽝박스는 예쁘게 아가씨글씨로 한번더 훼이크를 주고싶었지만
 
 예쁜글씨가 안써져서 실패 .


























 

사랑한다 친구야.




 




 


YEAR~











 

이렇게 친구하나를 또 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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