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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하는

비온후맑음



 날씨  : 비온후 맑음 ^.^



  어젯밤 30분일찍출근하라는 명을 받고 천근만근인 몸을 이끌고 아침일찍 나오는데  

 이게 왠걸 역시 기다렸던대로 "비온후맑음" 이라는 날씨는 찾아 왔다. 

 순수한 맑은하늘과 여우같이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과 수줍은듯이 서서히 비추는 햇살 

 이 세가지에 콜라보는 나를 개 워러리같은 오르가즘을 느끼게 만들었다. 


오늘은 매일 억지로 하는 자기 긍정 따위는 필요없었다. 

어김없이 항상 듣던 라디오를 켜는데 내가 좋아하는 나윤권씨의 노래가 흘러나오는게 아닌가 . . 

 되도않는 노래실력으로 열심히 따라불러주시고 순간 그냥 게스트인줄알았는데

 오늘 라디오는 특선라이브 스페샬콘서트인것이다.. !!! 임창정,,나윤권,, 포맨,, 와,, 유명가수들 다나온다.
 
이게왠떡이냐 길가다 500원주웠을때보다 더 기쁘다. 


  어제는 밤에 일하다가 팁을 두번이나 받았다.

 한아줌마가 나에게 돈만원을 쥐어 주더니 대뜸 주변모텔에 전화해서 방이있나를 물어봐달라는것이 아닌가 . .

 "아 제가 이동네를 잘몰라ㅅ..."       "아 오빠 그러지말고  쫌알아봐봐 "

 오...오빠라니 이 아즘마야 내가 너보다 띠동값은 넘게 어려보이는데

 순간적으로 머릿속엔 온갖 생각이 교차하기 시작했다.. 
 
 '이돈을 받으면 아시바.. 잇다가 일끝나고 보자고하면어떻하지 '
'모텔은 왜 물어봐 이개같은냔 끝나고 그리 오라는거아녀?'

 난 그래서 돈을 언넝 받고 알아봐주는척 하고 주방으로 도망가서 나가질않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혼자서 병진같은 생각하고 있는데ㅋㅋㅋㅋ조금있다가 어떤아자씨가 와서 같이 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같은냔 쫄았잖아 모텔갈거면 조용히 가지 시바 뭐 자랑이라고 나한테 그걸말하고지랄이야ㅋㅋㅋㅋㅋㅋㅋ'

또한번은 정말 시크하신 아줌머니께서 담배 심부름을 시키더니 나중에 계산하고 나갈때 나에게 2천원을 꽂아주고가셨다.

  아 난 정말 아줌마한테 먹히는 외모인가보다 이래서 내가 사랑을 할수 없는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여튼 오늘은 기분이 너무너무 좋은날이당 ^.^  일끝나고 시원하게 맥주나 한잔 하고 싶네~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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