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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하는

3월에 마지막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이젠진짜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나보다.

요몇일간 뭐 컴퓨터에 배설글을끄적거리고 싶지도않고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아는단어

모르는단어  찾아가며 그럴듯하게 글을쓰려고하는짓도 귀찮다.

그저 자필로 다이어리에 몇글자 끄적거리다 말뿐.

 

 알바를 그만둔지 3일째. 너무빡빡했던 나의 평일 일과는 잠시나마 평온함을 갖고 있다.

 는 개뿔 저녁에 알바를 안하니까 집에서 할일이 더 많다. 집안일이 태산이다.

 진짜 집안일은 끝이없다. 밥을 하고 밥을 차리고 나서 밥을 먹으면 또 치워야 한다.

 빨래도 돌려야하고 건조대에 널려있던 빨래들도 빼서 개야하고 다 개고 나면 또다시

 다 돌아간 빨래도 널어야한다. 청소도 걸레를 빨고 먼지를 닦고 청소기를 돌리고

 바닥도 닦고 나면 끝인거 같지만 다시 걸레도 빨아야하고 화장실청소도해야된다.

 확실히 대한민국 어머니는 슈퍼맨이 맞는거 같다.  요새도 가끔 느끼는 거지만

 차려준 밥 딱 먹고 그냥 그대로 밥 숟가락 놓고 일어나 버렸던 내 모습은 정말

 죄송스럽기만 할뿐. .  엄니가 집에서 놀고 있는것도 아니고 일도 다하면서

 이런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을덜어드리고자 시작했던 집안일이 이제는

 나에게 습관아닌 역할이자 부담으로 다가와버렸다.

 그렇지만 난 힘들단 핑계를 댈수가 없다.

 지금 우리집에 사는사람중 안힘든사람없고 그중 내가 제일 안힘들게 살고 있다고  느끼기때문.

 
 자신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면  일때문에, 공부때문에, 작업때문에 힘들단 핑계말고

 술먹고 히히낙낙 놀시간 쪼개서 일주일에 한번쯤이라도 손수 나서서 집안일을 도울수 있는 그런 자식이되자.

 


내 일터에 오면 난 항상 뭔가 소외되는 기분이다. 나이차도나이차지만 

 공감대형성도 잘안될뿐더러 요새는 또 사람들이 일본뿜뿌받아서

맨날 일본얘기만하는데.. 난 낄틈이 없다.. 같이가고싶지만 나에겐.. 그럴만한 여유가없다.

요새 기분도 기분인게 사진빨아닌 사진빨도 드럽게 안받는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드디어 회사에서도 머리가지고 태클이 들어왔다. 이번주안에 머리를 어떻게든

쇼부를 보긴봐야할듯하다.  안그랬단 모델일도 짤릴기세

잘됐지뭐 기분전화도 할겸 이번주엔 머리나해야겠다.

 


 쇼핑은 하고싶으나 돈도 없을뿐더러 자꾸 편한것만 찾게된다. 

 보기 흉직할정도 숨도 못쉴정도에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허벅지를 혹사시키는거보단 

 조금더 루즈한 바지를.. 좀더 루즈한 바지보단.. 편한..츄리닝을... 찾게 된다.. 

 아.. 이럼안되는데.. 이건 점점  " 김현진화 " 되어가는 기분이다.



 "상실의 시대" 이제 갓 100p 정도 까지 봤는데 진짜 벙찌는 기분이 드는건 뭘까. 

 뭔가 낚인 기분이기도하고. 그닥좋은느낌은아니다.



외로움도 즐기라면 즐기라고 했던가.

외로움 아닌 외로움도 느끼며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는 이시점

 정말 그냥 조용히 혼자살고 싶은 뿜뿌가 오고있다.







3월에 마지막. 

 벌써 2010년도 1/4 이 지나가버린 이 시점에. 

다시한번 재정비 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달릴수 있는 그런그런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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